아스피린, 대장폴립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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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대장폴립 막는다
  • 이경철
  • 승인 2009.02.1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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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하면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도있는 대장폴립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 대학의 버나드 콜 박사는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사람은 대장폴립 중에서도 대장암으로 이행되기 쉬운 선종(adenoma)이 나타날 위험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콜 박사는 과거에 대장선종 또는 대장암 병력이 있는 2천698명을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덴마크, 프랑스에서 실시된 총 4건의 임상시험 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평균 3년이상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선종과 진행성 선종 발생 위험이 각각 17%와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폴립 발생률은 아스피린 그룹(1천542명)이 33%, 아스피린이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1천156명)이 37%로 나타났다.

폴립 중에서도 진행성 선종 발생률은 아스피린 그룹이 9%, 대조군이 12%였다.

폴립은 대장 안쪽에 흔히 나타나는 용종으로 대부분은 크기가 작아 별 문제가 없지만 사이즈가 큰 선종은 대장암으로 이행될 위험이 있다.

콜 박사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폴립이 발견돼 제거한 환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문제를 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itute) 최신호(2월18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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