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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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앞장서
  • 박현
  • 승인 2008.07.18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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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병원약사들이 마약 및 약물오남용 예방 및 상담교육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는 지난 6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8 춘계학술대회 식전 행사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해 병원약사들이 지역사회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대한 교육 및 상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물질관련 장애의 생물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에는 400여명의 병원 약사들이 참여해 병원약사들의 약물 오남용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열의를 보여 주었다.

강의를 맡은 가톨릭 의대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물질관련 장애의 생물학적 이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 약물 오남용의 심각성을 병원약사들에게 알렸다.

김대진 교수는 통상 기존의 언론과 재활 프로그램이 전통적인 약물중독의 원인이었던 술, 담배, 대마초, 필로폰 등의 심각성과 예방에 주안점을 두었던 데 비해 최근 사회가 급변하면서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혹은 코카인, 엑스터시 등 신종 마약과 함께 각종 신경정신계 약물-신경안정제, 수면제, 과잉행동장애 치료약물-등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약"과 "도리도리" 파동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성인에 국한되었던 이들 약물의 오남용이 청소년을 넘어 어린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의해 집중력이 부족한 어린이에게 적정량이 투약되어야 할 약물이, 집중력을 높여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약으로 위장, 판매되어 정상적인 청소년들이 이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유학생 및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퍼져 나간 일명 "도리도리"는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됐고 한 유명 탤런트의 구속으로까지 이어져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준 바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일반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및 상담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약물 오남용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고, 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고 친절하게 알려 줄 전문가, 국민들 가까운 곳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신의 의약학적 지식으로 무장하고 환자 교육 및 복약상담의 전문가들인 약사들이 약물 오남용 예방 및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은 사회적 요구에 적절한 맞춤형 대안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지역사회 약물 오남용 예방 및 상담 전문가로 활동할 병원약사들을 모집한 결과 약 40여명의 병원약사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자가 신청했다.

병원약사회에서는 각 지역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해 이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각급 학교, 구민회관 등으로 직접 찾아가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과 그 대처법에 대해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단계별 교육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교육 수혜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자료를 마련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참여 배너를 신설해 상시적으로 교육 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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