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피부레이저 의료기기 인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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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피부레이저 의료기기 인식 못해
  • 박현
  • 승인 2008.07.14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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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의사회, 국민 1천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 국민들이 피부 관련 레이저시술에 대해 의료행위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의사회는 14일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올 10월 피부미용사자격시험 이후 피부미용 시장이 급격히 증가할 것을 감안할 때 국민들의 피부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한승경)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75.7%가 레이저에 대해 의료기기인지의 여부를 구분하지 못했으며 36.7%는 피부미용 시술에 대해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를 구별하지 못했다.

특히 눈썹문신, 귀볼뚫기 등에 대해서는 각각 22.8%, 6.8%만이 의료행위라고 인식하고 있는 등 국민 대다수가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여름철에 흔히 시술하는 파라핀욕조, 레이저 등에 대해서도 의료행위라고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

반면 비의료기관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66.5%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즉 피부관리실 등 비의료기관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로 시술장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비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피부미용 시술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31.2%가 "시술자의 전문성"이라고 답변해 이와 관련 지식 습득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피부과의사회 측은 "범람하는 피부미용 관련 시술에 대해 불법적인 행위를 정부가 단속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의 인식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 대책을 마련하고자 설문을 실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지난 2006년 소비자시민모임이 조사한 결과 서울시 내 피부미용 관련 업소 중 60%가 초음파, 레이저 등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의사회가 부작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4명중 1명이 피부관리실의 의료기기 오남용이 원인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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