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단체로 올바른 정책 제시에 주력’
상태바
‘정책단체로 올바른 정책 제시에 주력’
  • 김완배
  • 승인 2008.05.0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수 서울특별시병원회장, 취임후 첫 기자회견서 향후 운영방안 밝혀
“친목회 성격에서 벗어나 서울시 회원병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의료포럼과 특강을 통해 정부정책 등을 회원병원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준회원제 도입으로 전문직 종사자들의 참여를 유도, 서울특별시병원회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김윤수 서울특별시병원회장은 회장 취임후 출입기자들과 만나 시병원회를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닌 정책전문단체로 키워나갈 뜻을 거듭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의료는 더 이상 봉사해야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경영합리화로 부가가치를 높여는 동시에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가 현실화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호등급차등제에 대해선 영원히 계속될 사항이라며 7등급 유예적용 등 종합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필리핀 출신 간호사라도 수입하자는 절박한 심정을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대형병원들의 대형화 추세에 대해 “자원낭비이며 중소병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논리를 펴며 부문별로 병상 신증설을 차단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 대형병원의 몸집불리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영리법인 허용문제와 관련해선 “조금 멀어진 느낌”이란 표현으로 갈음했다. 그리고 보험료의 적정수준으로 인상와 세제개선, 의료사고 대책,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병원계가 풀어야할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다. 김 회장은 이같이 강조하면서도 “모두 말 못할 사항이다. 앞으로 이야기해가면서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국세청 등과 대화로 병원계의 어려움을 알려 이해를 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중소병원의 전문병원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만, 사실 종합병원의 전문화가 더 시급하다는 생각입니다”.

250여 곳의 크고 작은 병원으로 구성돼 있는 서울특별시병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김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