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이후 의료이용행태 변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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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이후 의료이용행태 변화 뚜렷
  • 정은주
  • 승인 2005.01.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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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6일 "보건복지통계연보" 발간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서도 의약분업 이후 의료이용 행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의약분업 전인 1999년 자료와 분업후인 2002년 자료를 비교한 결과 의원의 외래환자는 크게 늘어난데 반해 종합병원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약국이용은 1999년에 비해 2003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04년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양상을 보였다.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 비해 2003년 1일평균 외래환자수는 4.6% 감소한 반면 입원환자수는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분업전인 1999년 자료와 비교했을 때 의원의 외래환자는 106만4천536명에서 2002년 136만6천893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종합병원은 19만 5천여명에서 20만6천여명, 병원급은 6만7천여명에서 8만5천여명으로 각각 외래환자가 늘어나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료이용 행태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의료서비스 이용률에서도 1999년 약국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경우가 37.2%였으나 2003년 자료에선 12.9%에 그친데 반해 종합병원을 제외한 병의원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1.0%에서 64.0%로 늘어나 분업으로 약국을 바로 이용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건 및 복지수준을 나타내는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종합병원의 경우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약 74%며 병의원은 84.2%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불만 이유로는 의료비가 비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치료결과 미흡과 긴 대기시간, 불친절, 진료 불성실 순으로 이어졌다.

또 퇴원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13.8일이며, 병상이용률은 69.2%를 기록했다.

의료기관 종사 의료인력은 2003년 30만741명이며, 이중 병원종사자는 14만5천117명, 의원종사자는 15만5천624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체 병상수는 34만988개로 2002년도 31만6천89개보다 늘어났으며, 이중 병원과 의원의 병상수는 증가한데 반해 종합병원은 약 4천 병상 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보건복지통계연보는 질병발생과 보건의료시설 및 사회복지서비스 등 보건복지 10개 분야 246개 통계표로 구성돼 있으며, 국민의 삶의 질 수준을 알 수 있는 각종 지표를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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