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 체중이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의 혈압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애너 데이비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고혈압(Hypertension)" 9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출생시 체중이 낮을수록 성인이 되었을 때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박사는 2만5천874명(평균연령 38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출생시 체중을 기억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출생시 체중이 1kg 늘어나면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0.8mmHg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생시 체중을 실제기록으로 확인한 744명의 경우는 출생시 체중이 1kg 늘어날 때마다 수축기혈압이 1.4mmHg씩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관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물론 연령, 성별 등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이 결과가 임신 중 또는 출생 후 성장과 발달과정에서 발생한 어떤 요인 때문인지, 아니면 이 두 가지가 모두 작용한 것인지는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데이비스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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