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 활용 기대효과, ‘비대면진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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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활용 기대효과, ‘비대면진료’ 높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1.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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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환자 대상 인식 수요조사 결과 발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 ‘만성질환’이 가장 높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헬스케어 수요 조사에서 70% 이상이 도입 필요성에 찬성했으며,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으로는 만성질환이, 그리고 3D 프린팅과 디지털치료기기 등에 대한 활용 의사가 높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인식 및 수요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월 10일 발표했다.

의료인 대상 디지털헬스케어 인식 및 수요조사에 이어 진행된 이번 환자 대상 조사는 2021년 9월 8일부터 11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특정 질환이나 질병에 대한 진단을 받고 3개월 이상 투병 또는 투약 중인 환자 933명이 참여했으며 설문의 주요내용은 디지털헬스케어 활용경험, 만족도, 활용의향, 기대효과, 우려사항, 개선사항 등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환자 중 76.8%는 디지털헬스케어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은 ‘만성질환’이 65.2%로 가장 높았고, 활용의향은 ‘3D 프린팅, 디지털치료기기, 복약정보 제공 등 수술 및 처치’ 분야가 94.9%로 가장 높았다.

우선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는 서비스로는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42.0%)’, ‘챗봇 상담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16.2%),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13.1%)‘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질환별로 순위는 다르지 않았지만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이 다른 환자군에 비해 높은 응답을 보였고, 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의 경우 ‘챗봇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에 대해 높은 수준으로 응답했다.

또 디지털헬스케어 활용의 기대효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질병의 예방·관리·치료 등 가능(46.5%)’, ‘시공간 제약 없이 연속성 있는 건강관리 가능(20.4%)’,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가능(11.7%)’ 순으로 응답했다.

디지털헬스케어 도입에 있어 우려사항은 실제 의료현장 적용 시 ‘오류나 의료사고 위험성(51.8%)’, ‘개인정보 보호·보안 문제(19.4%)’, ‘추가적인 비용 부담(14.7%)’ 순으로 응답했다. 디지털헬스케어 도입을 위해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는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49.9%)’, ‘개인정보보호 보안체계 마련(14.6%)’, ‘보상체계 수립(11.3%)’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환자의 주관적 이해도가 높을수록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보다는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및 보안 문제’와 ‘불필요한 의료 이용 증가’ 등을 우려했고, 개선할 사항도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보다는 ‘디지털헬스케어 인식 제고 및 활용능력 강화 지원체계 마련’, ‘기술개발 지원방안 마련’ 문항에 대한 응답이 높아 환자의 디지털헬스케어 이해도에 따라 우려사항과 개선사항이 다른 수준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환자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가치에 대한 이해 확산 노력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의지지 기반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산업진흥원 측은 부언했다.

앞서 진행된 의료인 대상 조사 결과와 환자의 조사 결과를 비교했을 때, 우선적으로 도입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의료인과 환자 모두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의료진 45.3%, 환자 42.0%)’을 가장 높게 선택했으나, 다음 순위로 의사의 경우 ‘건강교육(13.6%)’과 ‘예약, 수남, 보험청구 등 편의 제공(8.5%)’, 환자의 경우 ‘챗봇 상담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16.2%)’와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13.1%)’을 선택해 의료진과 환자의 인식과 요구 수준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 디지털헬스케어 도입 시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과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및 보안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으나,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비율은 의료인(65.2%)이 환자(51.8%)보다 높게 나타났고,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의 경우는 환자(19.4%)가 의료인(16.5%)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또 현재 수준에서 디지털헬스케어 개선 사항으로는 의료인(46.1%)과 환자(49.9%) 모두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를 꼽아 검증되고 정제된 근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인식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환자 대상 디지털헬스케어 인식 및 수요 조사 결과는 환자 중심 디지털헬스케어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디지털 기술 혁신과 서비스 확장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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