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b 유방암 환자에 HER2 치료제 적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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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b 유방암 환자에 HER2 치료제 적용 필요
  • 병원신문
  • 승인 2021.04.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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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김용석 교수, 국내 임상연구 미답보 영역 선구적 제시
미국 국가암네트워크(NCCN)에서는 이미 위험성 경고…국제학술지에 게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용석 교수<사진>가 최근 연구를 통해 T1b 유방암 환자에 HER2 치료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혀 주목된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아, 치료에 있어 연구가 비교적 활발히 진행 중인 질환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2018년 암종별 발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여성암 가운데 유방암이 전체 암 발생자수 115,080 중 23,547명을 차지, 20.5%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그러나 발병률이 높은 만큼 다양한 양상을 보여, 한편으로는 아직 연구가 미진한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

김 교수는 T1b 유방암(유방암의 크기가 0.5~1cm 사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HER2 유전자 과발현 여부에 따른 생존율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유방암학회등록사업을 통해 등록된 3,110명의 T1bN0M0 환자를 대상으로 HER2 과발현 여부에 따라 전체 생존율과 유방암 특이 생존율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HER2 과발현 여부에 따라서는 전체 생존율 및 유방암 특이 생존율에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지만, 하위집단 분석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환자들 가운데, HER2 과발현 음성인 환자군이 HER2 양성인 환자군보다 유방암 특이 생존율이 양호하다는 결과가 관측됐다. 이는 다변량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환자의 경우에 HER2 과발현에 따라 생존률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이는 종양의 크기가 작은 림프절 음성의 유방암일지라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반응과 HER2 과발현 양상이 관측되는 경우 항 HER2 치료제의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 교수는 “현재도 미국의 국가 암네트워크(NCCN)에서는 0.5cm보다 종양의 크기가 크다면 유방암에 항 HER2 치료제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크기가 1cm보다 큰 유방암에만 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해 사실상 처방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1월 ‘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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