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 하향, 500명 이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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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단계 하향, 500명 이하 돼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1.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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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확진자 감소세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 여러 위험요인 있다 판단

1월 17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연장되면서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에서 단계 하향이 가능하려면 하루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으로 떨어져야 될 전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월 8일 정례브리핑에서 1월 17일 이후 방역수칙 결정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은 다중이용시설뿐 아니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감염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생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시설 간 형평성으로 인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협의하며 1월 17일 이후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윤 반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느리지만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으며,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가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그간 지역사회에서 확대된 감염 양상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특히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여전하고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도 많아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국면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월 17일까지 예정돼 있는 수도권 2.5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특별조치들을 집중감 있게 실시해서 이 감소세를 충분히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 있다”며 “현재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400~500정도 이하까지는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11월 말과 지금 현재 시점을 비교해 보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확진자 접촉 같은 개인 간의 약속·모임이나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따라서 방역조치를 조정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의료대응 현황은 수도권의 하루 이상 대기자는 5일째 0명 수준이며 중환자병상은 전국 195병상, 수도권 95병상이 사용 가능하고 준중환자병상은 전국 108병상, 수도권 71병상이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합해 현재 1만2,000여 병상의 여유가 있다.

중대본은 또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한 의료진에 대해 충분히 보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병원에 소속된 간호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파견인력과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에 근무한 간호인력에 대해 하루 5만원의 간호수당을 한시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코로나19 간호사수당을 개편해 1월 11일부터 수가를 3배 수준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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