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만성콩팥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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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만성콩팥병 관리
  • 병원신문
  • 승인 2020.09.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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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장기추적조사 연구 결과 바탕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권고

만성콩팥병 환자 가운데 비만과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이같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장기추적조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콩팥병 환자의 관리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발표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당부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KNOW-KIDNEY)’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돼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콩팥병 장기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이 있는 경우 혈액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 위험도가 1.53배 증가했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콩팥기능이 악화될 위험도가 높았으며, 매일 한 갑씩 15년간 흡연한 만성콩팥병 환자는 비흡연 환자에 비해 1.48배, 30년 이상 흡연한 환자는 1.94배로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증가했다. 금연 기간이 길수록 신장 기능 악화 위험도는 낮아졌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과도한 음주는 신장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거의 매일 마시고 1회 음주량이 5잔 이상인 경우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2.19배 증가했다.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하여 신부전 악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콩팥기능 악화 예방을 위해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폭음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만성콩팥병 환자 중 1일 소금섭취량이 11g 이상인 환자군에서 6~8g 섭취 환자군 대비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1.6배나 더 높았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1일 소금 5g(나트륨으로는 2,000mg) 이하의 저염식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질병관리청은 비만관리, 금연, 절주 및 저염식 등의 생활화와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해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홍보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 고혈압·당뇨병·콩팥병 환자, 소아청소년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자료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이 학생건강검진 등을 통해 고혈압, 단백뇨, 요당, 요잠혈 등이 나왔을 경우 보건교사와 보호자가 활용할 수 있는 자료 8종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모든 교육·홍보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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