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개청은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앞으로 발생할 신종감염병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더 체계적으로, 더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뜻과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결과입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9월 14일 질병관리청 개청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의 당면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지만 상시적으로 인플루엔자, 결핵, 항생제 내성감염 및 의료감염, 인수공통감염병 등 감염병 대응의 총괄기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관련 부처는 물론 민간 전문가, 의료계와의 소통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감염병 의료대응체계 및 비축물자 관리 기능을 보강해 위기 대응 역량을 포괄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은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으며, 동시에 무거운 사명이기도 하다”며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기대에 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과 신종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 명의 선원으로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함께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관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