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보건의료기관에 모듈러공법 도입 제안
상태바
지역보건의료기관에 모듈러공법 도입 제안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4.21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과 지진 등 각종 재해재난 대응책으로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개선사업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신공법인 모듈러공법 도입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모듈러 공법은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조립식 건축방법의 하나로, 안정성과 내화성 등 성능이 강화된 건축물로 현장 투입 인력 감소, 생산성 향상, 공기 단축 등의 이점이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옹진군 북도, 자월도 등 2개 보건지소를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 시범적용 기관으로 선정했다.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 사업이란 1994년부터 농어촌특별세를 재원으로 농어촌 지역 지역보건의료기관인 보건소와 보건지소, 건강생활지원센터, 보건진료소의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과, 2007년부터 도시 취약 지역의 질병예방, 건강증진 등 건강증진서비스를 수행하는 소생활권 중심의 건강생활지원센터의 시설·장비 확충사업을 말한다.

모듈러공법으로 건축 중인 옹진군 북도보건지소는 지난 3월 31일 형태를 처음 드러냈다. 연면적 662㎡, 2층 규모로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실과 x-ray실,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실 등으로 구성돼 건강증진 기능을 추가로 수행할 수 있다.

옹진군 북도 보건지소 공사 현장.
옹진군 북도 보건지소 공사 현장.

내진·내화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보건지소지만 안전 성능을 강화하고, 패시브설계를 적용해 단열에 취약한 도서지역의 에너지 성능을 강화했다.

북도 보건지소는 30개의 모듈로 구성됐으며, 현장에서 기초공사를 하는 동안 공장에서 전체 공정의 70%가 제작됐고, 3월 30일 설치를 시작해 4월 2일 조립완료, 내외부 마감공사를 한 후 5월 말 완공 예정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공사를 한다면 약 8개월이 소요되나, 모듈러 공법을 통해 2.5개월 만에 완공 예정이다.

또 현장 제작을 최소화해 도서지역의 열악한 여건에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현장의 인력문제를 해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조인성 원장은 “옹진군 북도, 자월도 보건지소에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는 등 안전한 지역보건의료기관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코로나19처럼 예고없이 찾아오는 위급한 재난재해 상황에 대비해 지역보건의료기관을 단기간 내에 안전하게 설치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보다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