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톤 비만환자 감량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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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톤 비만환자 감량수술 성공
  • 윤종원
  • 승인 2004.10.29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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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 당시 약 0.5t의 체중을 지녔던 비만환자가 체중감량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회복중이다.

식당 매니저였던 패트릭 듀얼(42)은 체중이 482㎏인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지난 4개월간 복부 사이즈를 줄이는 치료절차를 밟았으며, 지난 26일(현지시간) 위(胃)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인 위공장문합술(gastric bypass surgery)을 받았다.

듀얼의 수술을 맡았던 외과의사인 프레드릭 해리스 박사는 27일 "우리는 걱정할 만한 것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고 그는 잘 하고 있다"며 듀얼이 수술후 주변을 돌아 다니며 농담까지 지껄인다고 말했다.

해리스 박사는 듀얼이 약 1주일 후 재활절차에 돌입할 수 있고, 내달말까지는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술을 원했던 듀얼은 정작 수술전 수시간동안엔 자신이 다시 깨어나지 못할까봐 불안해 했으며 수술준비가 시작되자 마음을 진정시켰다고 해리스 박사는 전했다.

듀얼은 지난해 가을 이후 내내 침대에 누워 이동했는데 당시 그의 칼로리가 지방 및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그는 되레 영양실조 상태였다.

그는 숨을 쉬기 어려웠고 고혈압과 비만으로 인한 당뇨에 시달렸으며 주치의는 그에게 비만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가장 보편화된 감량수술인 위공장문합술은 그에게 체중감량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으나 이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체중부터 줄여야 했다.

듀얼은 하루에 1천200㎈의 음식만 섭취하면서 운동에 매진한 끝에 수술전까지 189㎏을 감량, 체중을 293㎏으로 줄였다.

네브라스카주 발렌타인 출신인 듀얼은 신장이 1.8m 채 안되지만 유치원 시절 체중이 약 40㎏이었고 중학생 시절엔 113㎏으로 불어나는 줄곧 자신의 과체중과 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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