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道)에 따르면 도는 황 교수와 함께 무균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 연구를 위해 수원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 정부와 공동투자 형식으로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유치하고 용인시 남사면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축산시험장을 무균돼지 농장 부지로 제공했다.
이에 따라 축산시험장은 지난 11월 서울대가 구매한 생후 6개월 가량의 암퇘지 56마리를 들여와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황 교수 논문조작 의혹이 불거진 데다 오는 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어 자칫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끊기거나 대폭 삭감될 경우 축산시험장의 무균돼지 배양도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서울대가 축산시험장에 들여온 암퇘지들은 현재 생후 6개월로 이달 중 수정란 이식 등 예정된 연구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이종장기 연구에 차질이 빚어짐은 물론 돈사 관리 비용 등 예산 낭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황 교수 파문으로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에 대한 지원이 끊어질 경우 축산시험장의 무균돼지 농장을 포함한 이종장기 연구도 계속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연구에 대한 지원은 이번 파문과 관계 없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축산시험장의 돼지는 황 교수팀이 충남 홍성에서 연구하던 실험용 무균돼지와는 무관하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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