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문대학의 웡슈만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보톡스가 테니스 엘보의 통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테니스 엘보란 팔의 혹사로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손상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테니스같이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을 심하게 한 경우에 나타나지만 드라이버를 오래 사용하거나 망치질 또는 페인트 칠을 지나치게 해도 발생한다.
웡 박사는 테니스 엘보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1차례 보톡스 주사를 실시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식염수를 주사하고 3개월을 지켜본 결과 보톡스 그룹은 표준통증지수가 65.5에서 23.5로 크게 낮아진 데 비해 대조군은 66.2에서 43.5로 낮아지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톡스 그룹의 몇몇 사람은 손가락 근육이 약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근육 약화는 보톡스의 일반적인 부작용 중 하나다.
보톡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보톨리누스 독소A를 순화시킨 것으로 신경세포의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화학물질 분비를 막아 경축근(spastic muscle)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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