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조류 금수조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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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 조류 금수조치 고려
  • 윤종원
  • 승인 2005.12.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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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선 추가 AI 발병 확인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산 조류에 대한 금수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EU 집행위원회 관리들이 5일 말했다.

한 집행위 관리는 우크라이나의 일반적인 질병통제 문제 때문에 현재 EU가 우크라이나에서 식용 가금류를 수입하고 있지는 않다며 "우크라이나산 조류 깃털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치가 이번 주말에 EU 회원국 수의학 전문가 회의가 열리는 시점을 전후해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철새들의 주요 이동 거점 중 한곳인 흑해 연안 크리미아 반도에서 AI발병 사례를 확인한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지역에 대해 군 병력을 동원해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내 모든 조류의 도살 처분을 지시한 상태다.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AI 바이러스인 `H5N1"과 유사한 `H5"계열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밀 분석을 위해 채취된 시료가 영국의 한 연구소로 보내졌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산 조류의 수입을 중단시켰다.

러시아 농업 감시기구 최고책임자 세르게이 단크베르트는 "크리미아에서의 AI 발생과 철새를 통한 러시아로의 전염 가능성은 러시아에 상당한 위험 요인"이라면서 가금류와 부가 생산품 및 2차 생산품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이후 3건의 H5N1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타났던 루마니아는 다뉴브강 삼각주에 자리잡은 소도시 한곳에서 조류독감 추가 발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루마니아 동물보건분석기구 책임자 니콜라이 스테판은 "폐사된 수백마리의 토종조류 중 암탉 한마리에서 H5형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며 "다른 한곳에서의 폐사 조류에 대한 시험 결과는 다음날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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