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획기적 단백체 분석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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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획기적 단백체 분석 기술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5.11.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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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교수팀은 `작은 열충격 단백질"(small heat-shock protein)의 세포외 단백질 분해 억제 기능을 적용, 획기적으로 향상된 새로운 단백체(Proteome)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대장균의 전체 전사체(Trascriptome)와 단백체를 분석하고 이들을 대사 및 조절회로에 연관시키는 과정에서 다양한 효소에 의한 단백질 분해를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작은 열충격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

이를 단백질을 분리해 내는 `2차원 전기영동"때 단백질이 분해돼 변형되거나 없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용한 결과, 2차원 전기영동때 작은 열충격 단백질을 첨가하면 단백질 분해 현상을 막을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작은 열충격 단백질은 원핵 및 진핵생물 모두가 갖고 있고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주어졌을 때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로 약 15-30 kDa의 작은 분자량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단백질 분해 저해제를 적용했을 때는 검출 되지 않았던 단백질들이 이 새로운 방법으로 검출이 가능했고 최고 50% 이상 증가된 숫자의 단백질들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방법을 미생물뿐 아니라 사람, 식물의 다양한 단백질 시료에도 적용해 모든 경우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이 새로운 방법이 단백체를 이용한 세포내 생리 변화 관찰이나 질병진단 표지 개발 등에 상당한 고성능의 분해능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모든 단백체 분석에 적용이 가능해 향후 단백체 연구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전 세계에 특허 출원, 등록 중이며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단백체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저널 오브 프로테옴 리서치"(Journal of Proteome Research)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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