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 유물 검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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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유물 검사 보고
  • 박현
  • 승인 2005.10.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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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대 병리학교실 김한겸 교수
고려의대 김한겸 교수(병리과)가 지난 25일 고대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고대 100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징기스칸 시대 유물의 종합적 검사 및 해석"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김 교수는 "징기스칸 시대의 유물발굴 현황과 의미"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징기스칸 시대의 인간 뼈, 목관재 등 유물 검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고했다.

김 교수는 국내 의학자로는 유일하게 몽골 지역 미라와 유물 등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학봉장군 미라를 검사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 교수는 “발목뼈 7조각으로 처음 검사를 시작해 경추뼈 등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징기스칸 시대에 40∼50대 연령대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으로 판독됐다”며 “800년이나 경과됐음에도 불구하고 뼈에서 유전자 보존이 뛰어나게 잘 돼 있어 핵과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분석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유전자 검사결과, 뼈의 주인이 만주지역에 소수 남아있는 민족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M7 haplogroup"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몽골 수크바타르주 옹건섬 타반톨고이 지역에 위치한 무덤군 발굴조사가 계속 진행돼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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