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수익보다 비용 커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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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수익보다 비용 커 '마이너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12.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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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규모 클수록 의료비용은 의료수익에 비례해 증가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전국 수련병원 경영분석 발표
지난해 300∼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은 의료수익 대비 의료비용(인건비, 재료비, 관리비 등)이 과다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도시 지역에 소재한 국공립 종합병원의 경영상의 적자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병원 군에서 의료비용은 병상규모가 클수록 의료수익에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월간 병원동향에 지난해 전국수련병원의 경영분석을 게재했다.

의료수익은 100병상당 213억4천만원이었다. 병원의 규모에 따라 의료수익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1천병상 이상급 상급종합병원군의 평균 의료수익은 100병상당 355억4천만원으로 병상당 3억5천500만원 수준. 이에 반해 100∼300병상 병원군의 평균 의료수익은 병상당 1억여원에 불과했다.

병원규모별 평균 인건비를 분석한 결과에서 전문의는 작을수록, 간호사는 클수록 높았다. 작은 병원일수록 전체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수련병원의 인건비가 차지하는 원가비중은 33.5% 수준이지만, 종합전문병원은 26.7~28.8%, 종합병원은 33.0~33.9%, 병원급 의료기관은 44.9% 였다.

간호사 임금 격차도 100만원 이상 차이나 간호사의 대형병원으로 쏠림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용균 연구실장은 “병원소재지별 100병상 수도권과 농어촌소재 병원의 의사직, 간호사직 인력편차도 각각 2.2배, 1.7배 수준이었다”며 “따라서 동일 병원규모일 경우에도 소재지 지역에 따라서 제공되는 병원의 서비스 질적인 수준에도 차이가 있어 향후 이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2004~2013) 주요 의료자원인 병상수, 의사, 간호사 인력의 연평균 증가율에 대한 분석결과 의사수 증가율은 3.3%, 간호사수 증가율은 4.8% 그리고 병상수 증가율은 6.7%로 나타나 의사 및 간호사의 부족원인으로 병상수의 높은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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