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의료IT 필리핀에서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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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의료IT 필리핀에서 꽃 피운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11.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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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대학(UP),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e-Health 시스템 개발 등 협력 위한 MOU 체결
▲ 사진 뒷줄 왼쪽부터 케네스 필리핀 보건부 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앞줄 왼쪽부터 파디야 필리핀대학 마닐라 총장, 김초일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윤영설 연세의료원 국제처장.
필리핀의 의료시스템 발전에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정보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정남식)은 11월18일(수)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필리핀대학(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System : 이하 UP)이 참여하는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을 융합한 ICT기반의 ‘의료기술(e-Health)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세 기관의 e-Health 시스템 개발,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등의 분야에서 의료진 및 IT 전문가 교류, 공동 프로젝트 기획, 의료·행정 인력 연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해각서의 필리핀 측 당사자는 국립 필리핀대학 마닐라(UP Manila)로, 그 산하에는 원격의료 연구 및 서비스 지원 등을 담당하는 원격의료센터(National Telehealth Center)와 국립대학병원인 필리핀종합병원(Philippine General Hospital)이 소속돼 있다.

필리핀은 대표적인 도서국가로 의료기관 간 연계가 어렵고 많은 의료자원이 대도시에 집중돼 지역별로 의료서비스 편차가 심한 상황이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원격의료센터를 지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케네스 하티간-고(Kenneth Y. Hartigan-Go) 필리핀 보건부 차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 기관 대표로 참여한 윤영설 연세의료원 국제처장,  김초일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카멘시타 파디야(Carmencita D. Padilla) 필리핀대학 마닐라(UP Manila) 총장이 각각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한-필리핀 간 ICT 기반 의료기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영설 연세의료원 국제처장은 “러시아와 중아아시아 국가와의 원격의료화상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축적된 세브란스의 의료정보통신 기술을 필리핀에 전하겠다”며 “향후 한국 의료정보통신기술의 동남아시아 진출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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