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땐 괜찮아? 노안에 관한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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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땐 괜찮아? 노안에 관한 잘못된 상식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7.20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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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의심되면 정확한 검진 받아야

노안이라는 단어는 스스로 혈기왕성하고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낯선 단어일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눈이 침침하다든가 시야가 흐릴 때 우스갯소리로 노안이 왔다고 하지만 실제로 정말 노안 초기증상인지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는 사람은 드물다.

젊기 때문에 노화와는 관련이 없을 거라는 고정관념은 물론, 주변에서 듣게 되는 여러 가지 잘못된 속설로 인해 미련스레 참고 지내는 사람들도 많다. 평소 많이 알려진 노안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40대 이전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45세가 지나면 찾아오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PC사용이 늘어나면서 점차 연령대가 낮아지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30대 청년노안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근시인 사람은 노안이 오면 시력이 좋아진다?

근시는 평생 근시로 살게 되지만 노안이 왔을 때 안경만 벗으면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기 때문에 시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먼 곳을 볼 때는 근시안경을 써야만 잘 보이는 것이지 시력이 좋아진 것이 아니다. 안구에서 상이 맺히는 위치가 바뀌는 것일 뿐이다.

■라식을 하면 노안이 빨리 온다?

시력교정수술, 특히 라식을 하면 노안이 빨리 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라식수술은 각막을 깎아내는 방식이라서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생기는 노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원시 안경과 노안 안경은 같은 돋보기?

노안증상으로 안경을 쓰게 되면 볼록렌즈를 쓰게 된다. 원시 안경 역시 볼록렌즈지만 노안용 돋보기 안경을 쓰고 먼 곳을 볼 수 없다. 원시 안경은 착용하고 다닐 수 있지만 돋보기는 착용한 채 돌아다닐 수 없다.

■너무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노안이 빨리 온다?

노안은 속설과 달리 가까이서 보는 습관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근시를 유발하게 된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노안이 빨리 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물과의 거리로 인해 노안이 빨리 오는 것은 아니다.

이 외에도 여러 속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을 믿기 보다는 궁금한 점을 직접 전문가에게 물어보길 권장한다.

국내 최초로 국제노안연구소를 설립해 노안과 시력교정술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노안수술의 효과가 5년이라던데 그럼 5년마다 계속 수술을 받아야 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고 말한다.

이에 박 원장은 “고주파나 레이저수술의 경우 각막을 다초점렌즈처럼 만드는 방식이라 우리 신체의 자가치유 능력으로 인해 각막 모양이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시행하는 특수렌즈(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 방식의 노안수술은 도수의 변화가 없어 영구적으로 시력이 지속된다”며 “속설만 믿고 치료시기를 미루면서 고생하기보다는 노안병원이나 안과전문의를 찾아 궁금증을 직접 물어보고 제때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도움말 : 아이러브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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