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박영익 회장은 10월31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미래 의료환경과 병원경영'을 주제로 열린 제21차 학술대회에서 “병원행정인이 인정받고 제대로 대접받는 풍토가 되어야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박 회장은 "지금 터닝포인트를 찾지 못하면 협회 존립 의미가 없어질 수 있는 위기"라면서 병원행정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면허체계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선 병원에서 병원행정인이 인정을 받아야 협회도 발전하고 회원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협회비 납부율이 19%로 저조한 원인도 병원행정인이 병원 내에서 저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병원 내에서 행정관리자의 고용이 불안정하다보니 협회 활동은 물론 협회비 납부도 저조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 협회 30주년을 기점으로 얼마 전 협회 산하에 발전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다가올 30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발전특위에서 구체적인 안을 도출해 내년 이사회를 거쳐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1차 학술대회에서 박 회장은 “병원행정인들이 새로운 기술이 만드는 미래의 의료환경 변화에 발 빠른 대응으로 병원경영에 유익한 아이디어를 차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병원의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재인식됐으며 새로운 기술로 모바일 및 소셜미디어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물인터넷에 대한 이해로 병원의 미래를 설계하는 아이디어를 찾는 장이 됐다.
또 학술대회에서는 제9회 병원사랑 사진전의 시상식 및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최우수상은 황보미(가톨릭의과대학) 씨의 '치유의 손'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