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외과의사들"‥사상 첫 '외과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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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외과의사들"‥사상 첫 '외과박람회'
  • 박현 기자
  • 승인 2014.09.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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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회 2014년 추계학술세미나에 90여 업체·1천500명 참여
장용석 회장, "학술세미나에 박람회 접목…외과 부흥이 목표"

대한개원외과의사회가 '학술세미나'에 '박람회' 형식을 접목한 '응답하라 외과의사들'을 캐치프레이즈로 학술대회를 시도했다.

8월3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외과의사회 2014년 추계학술세미나'는 '학술세미나'와 '박람회' 형식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장용석 외과의사회장은 "최근 외과 전문의들이 '외과' 간판을 내리고 성형 등에 뛰어들고 있다. 외과를 부흥시키기 위해서 학술세미나와 박람회 형태의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말하자면 '외과판 키메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박람회를 통해서 회원들에게 '외과 부흥을 위한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외과의사들이 소통을 하기 시작하고 하나 하나 엮어서 단단한 네트워킹을 만든다면 지금보다 힘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과박람회가 그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외과의사회는 이번 외과박람회를 회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도 애썼다.

장 회장은 "다년간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회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면서 "특히 비급여 중에서도 미용 등 어느정도 기초조사를 해서 가장 니즈가 많은 것을 중심으로 업체를 선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이번 학술대회에는 1천500명 이상이 참여했다"면서 "처음에는 후원 업체들도 외과박람회에 반신반의했지만 90개 업체가 참여했고 의협, 개원의협의회, 외과학회 등 3개 단체도 후원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외과의사회는 외과전문의들이 '외과'를 버리는 원인을 '낮은 수가'라고 지적하며 이를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임익강 외과의사회 보험이사는 "외과는 수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다. 만약 맹장수술 수가가 500만원이라면 종합병원과 준종합병원에서는 외과전문의를 찾느라 혈안이 돼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외과의사 경쟁률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 보험이사는 "외과의사는 공부와 테크닉을 모두 겸비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그것을 인정해 주지 않고 너무 낮은 수가를 준다. 우리도 정당한 인건비를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외과의사들이 수술실을 떠나지 않도록 적당한 수가를 책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과의사회는 2년 전 봉직의를 포함시켜 학술적·임상적 내용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서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에서 명칭을 '대한외과의사회'로 변경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검진과 DRG △유방 및 갑상선 △대장항문질환과 정맥류 △대장내시경 및 복강경수술 △실·보톡스·필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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