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
병원 노사는 전날 교섭에서 사측이 ▲임금 동결 ▲토요 외래진료 유지 등을 내용으로 한 수정안을 제시해 노조측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9.89% 임금 인상 ▲주 5일제 전면 시행 등과 격차가 너무 커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사측은 지부별 전임자 매년 30%씩 감축 등 노측이 `독소 조항"으로 보고 있는 부분을 뺐으며 이날 교섭에서 전향적인 최종안을 내기로 했다.
병원노조는 "오늘 교섭은 파업을 하루 앞둔 마지막 교섭으로 타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하지만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기댄 채 미온적으로 나올 경우는 20일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노조는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고대ㆍ경희ㆍ이대ㆍ한양대의료원, 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등 서울지역 대형병원, 전북대ㆍ전남대ㆍ동아대의료원 등 지방대학병원, 10개 지방의료원 등 21개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7시부터 이들 병원별로 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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