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백신 자급률 80%로 높인다
상태바
2020년 국내 백신 자급률 80%로 높인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1.22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의약처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계획' 마련하고 적극적인 정책 지원 추진
2020년까지 국내 백신 자급률을 80%까지 높이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제조 백신의 자급률을 높이고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2014년도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고 1월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국내 백신 자급률을 2017년 20종(70%), 2020년 22종(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원액부터 제조가 가능한 백신은 주요 사용백신 28종의 30%인 8종이다.

이번 계획은 백신의 종류와 제약기업에 따라 자급화에 필요한  분야가 서로 달라 사전에 각각의 개발 계획 및 2014년 요청사항 등을 파악해 품목별·업체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식의약처는 이번 지원단 운영 계획의 주요 내용은 △임상단계 진행 품목 중점 지원 △폐구균 백신 등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 지원 △조류독감백신 등 대유행·대테러 백신 개발의 집중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주)종근당 등 7개 기업이 개발 중인 자궁경부암백신, 조류독감백신 등 11개 품목에 대해 집중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품목이 자급화 되면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제조·공급할 수 있어 위기 상황에 능동적인 대응이 기대된다.

참고로 식의약처는 2010년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필수·대유행백신 등을 국내에서 자급이 가능하도록 ‘원액’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협의체)’를 구성해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 성과로 2010년 엘지생명과학(주)의 유히브주(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 백신)를 원액부터 생산하는 자급화에 성공했으며, 일양약품도 연간 6천만도즈 인플루엔자백신을 지난해 8월부터 자급화해 공급하고 있다.

식의약처는 이번 계획을 통해 국내 제조 백신의 개발부터 제품화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해 백신 주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며, 개발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 및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