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길병원, 공동 연구협력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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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길병원, 공동 연구협력 본격 시동
  • 박현 기자
  • 승인 2013.12.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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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펠로십 '1호' 수료한 엥크(Enkh) 박사, 몽골 국립암센터 분자진단 책임자로 컴백
가천길재단의 개도국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이길여 펠로십'의 첫 졸업생이었던 몽골인 엥크자르갈 바르샤르한씨가 몽골국립암센터 분자진단 연구 책임자가 돼 다시 가천대 길병원을 찾아왔다.

몽골국립암센터 다흐단 야가안(Dagdan Yagaan) 외과과장 등은 12월24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가천대와 가천대 길병원의 수준 높은 분자진단 시스템을 몽골에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왔다.

다흐단 야가안(Dagdan Yagaan) 외과 과장과 엥크자르갈 바르샤르한(Baysaikhan Enkhjargal) 분자진단실장 등 일행은 24일 오후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이태훈 의료원장, 이근 병원장 등을 접견하고 뇌융합과학원과 본관,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및 외상센터 등을 둘러봤다.

몽골을 대표하는 병원인 국립암센터는 최근 국가적으로 분자진단 분야의 연구와 진단을 선진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문단은 한국, 그중에서도 가천대 길병원이 가진 인적, 물적 인프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판단, 직접 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 연구 등에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내년 초 체결할 예정이다.

몽골국립암센터와 교류에는 '엥크' 실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엥크 실장은 이길여펠로십의 첫 졸업생으로 2009년부터 4년 반동안 이길여암·당뇨연구원에서 수학하며 올해 8월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구기간 동안 모든 학비와 연구비, 체류비가 지원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이길여 회장은 개발도상국에 의료봉사를 하는 것을 넘어 해당 국가의 의료인재를 키우고 그들의 의료수준을 높이자는 취지로 이길여펠로십을 개설했다.

엥크 실장은 지도교수인 이봉희 교수의 지도에 따라 분자진단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실적을 올리며 역량을 키워갔다. 졸업을 할 무렵에는 여러 해외 기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몽골국립암센터로 돌아가 몽골 국민들의 암예방과 치료에 힘을 쏟기로 했다.

몽골국립암센터는 그를 분자진단실장으로 영입하고 이봉희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한국에서 배운 선진시스템을 몽골에 도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양 병원의 협력으로 몽골환자 유치뿐 아니라 한국의 선진의료 기술을 해외에 이식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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