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계 제약사 생산실적 해마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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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계 제약사 생산실적 해마다 감소
  • 최관식
  • 승인 2005.07.15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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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중도 해마다 낮아져 지난해 15.5% 그쳐
외자계 제약사의 의약품 생산실적이 갈수록 저조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자기업의 의약품 생산실적은 1조 6천208억원으로 직전 연도인 2003년의 1조 6천65억원에 비해 불과 143억원(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이 9조 5천324억원에서 10조 4천526억원으로 9천202억원(9.7%)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대조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중 외자기업의 생산비중도 16.9%에서 15.5%로 -1.4%p 감소했다.

의약분업 실시 이전인 1998년에만 하더라도 생산비중이 12.8%에 그쳤지만 의약분업 첫 해인 2000년 14.9%로 급등한 이후 매년 증가세를 유지, 2001년 15.5%, 2002년과 2003년에는 16.9%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부터 한 풀 꺾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은 국내 제약사들의 약진으로 평가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되지만 최근 들어 외자계 제약기업들이 국내 생산을 포기하고 완제품 수입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며 "외자계 제약사들의 완제의약품 수입실적 자료와 비교할 때 구체적인 비교가 가능한 만큼 이 데이터는 근본적으로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생산업체수도 2000년 이전 29개사에서 2001년과 2002년 27개사로, 2003년과 2004년에는 26개사로 각각 줄어들어 이같은 지적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업체별로는 부동의 1위 한국화이자제약이 3천349억원으로 2003년 2천993억원에 비해 11.9% 증가했고 이어 한독약품 2천689억원(11.1%), 한국얀센 1천873억원(-1.3%), 사노피신데라보 1천643억원(40.3%), 글락소스미스클라인 850억원(-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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