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니콜렌코 NASA 시험책임자는 "현재로선 카운트다운이 예정대로 진행중이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서양 중부지역에서 형성 중인 열대성 저기압 5호가 이번 주말께 허리케인 에밀리로 변신할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지만 발사 기상 담당자인 캐시 윈터스는 "새로운 폭풍우는 13일 발사에 고려 요인이 아니며 예비 발사일인 14일이나 16일에도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그러나 이 세 날짜의 발사가 모두 취소된다면 예정된 폭풍우의 진로를 근거로 디스커버리호를 격납고를 겸하는 우주센터의 52층 높이 우주선조립빌딩으로 다시 옮길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우주선이 격납고로 되돌아오는 경우는 케이프 커내배럴 지역의 풍속이 이틀 연속 40노트(시속 74㎞)에 이를 때이다.
NASA는 지난 주 한때 허리케인 데니스 때문에 디스커버리 선체를 격납고로 되옮길 것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데니스의 위력이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고 한번 우주선을 옮기면 일정이 최소한 2주 늦춰져 발사일이 9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러나 니콜렌코는 NASA 관계자들이 2년 반 만에 재개되는 우주왕복선의 발사와 관련해 광범위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13일 날씨가 디스커버리 발사가 가능할 정도로 좋을 확률을 약 70%로 잡고 있지만 기상이 갑자기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NASA는 컬럼비아호 폭발사고 후 개정된 안전 지침이 발사시간을 낮시간대로 제한하고 발사시 상황을 3개 각도에서 정밀 촬영하도록 규정함에 따라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항공기들과 발사장 주변 지상 카메라들을 대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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