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남미 제약시장 진출 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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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남미 제약시장 진출 지원 활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11.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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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의약품 구매기관 엔파마 사장 방한, 내년 3월 에콰도르 시판 목표로 막판 협상
에콰도르 의약품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에콰도르 국립의약품구매공사(Enfarma)의 클라우디오 갈라르자-말도나도(Claudio Galarze-Maldonado)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국산 의약품 수출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외교부 공동으로 진행된 보건의료협력사절단 에콰도르 방문 시 체결된 엔파마와 한국 고려제약 간 의약품 수출 MOU에 대한 후속 논의와 더불어 수출 가능품목 탐색 등 제약분야 협력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중남미 제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에콰도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9월 민·관 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단장 :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처음로 에콰도르에 파견해 양국 보건부 간 MOU 체결 및 엔파마와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속적인 모멘텀을 확보하고 한국의 제약기술 및 인허가관리 수준을 직접 경험해서 한국제품과 기업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에콰도르 의약품 구매 담당기관인 엔파마社의 갈라르자 사장을 초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11월4일(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2차 한-에콰도르 제약 비즈니스 포럼’에는 국내 21개 제약기업이 참여해 에콰도르 관심분야인 바이오시밀러, 수액제, 국산 신약 및 개량신약, API(제약 원료) 등에 대한 국내 기업·제품 소개와 함께 엔파마 갈라르자 사장과 에콰도르 시장 현황과 인허가 절차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갈라르자 사장은 “에콰도르의 보편적 의료보장 확대와 지속가능한 의료서비스 보장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인허가 절차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므로 한국기업의 활발한 진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교부 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열릴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우고 미겔 말로 세라노(Hugo Miguel  Malo Serrano) 에콰도르 공공보건부차관과 함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보건산업분야 협력을 촉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의 인허가 관리수준을 이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방문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방문 시 에콰도르 미겔 말로 차관은 한국의약품에 대해 에콰도르 허가절차 없이 자동 승인하는 절차에 대한 양국 간 논의와 양국 허가기관 간(한국의 식의약처와 에콰도르 ARCSA)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한국의약품의 제조·품질 관리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보령제약과 LG생명과학, 삼성메디슨 등 제약·의료기기 회사 및 공장도 방문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남미는 정부 차원의 보건의료 보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우리의 과거 발전경험 전수와 함께 우리 보건산업 진출을 같이 추진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며 “지금 에콰도르를 포함해 중남미 시장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 한국제품이나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적고 품질·안전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부족한 것이므로 정부차원의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이번 엔파마 사장 방한은 제약분야 협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정부 간 협력 확대 일환으로 우선 중남미 국가 보건부 또는 인허가 관계자를 한국에 초청해 한국의 보건의료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의약품·의료기기 기술수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가칭 ‘K-Pharma Academy’)을 조속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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