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 약하면 폐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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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 약하면 폐암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5.07.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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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이 약하면 폐암 위험이 높아지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훨씬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 성바오로병원 연구팀은 미국의 흉부의학 전문지 "흉부(Thorax)"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활량이 적을수록 폐암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1초간 최대한 숨을 내쉬는 1초간 노력성호기용적(FEV1)이 아주 낮은 경우 폐암 발생률이 FEV1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남성은 2배, 여성은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총 20만4천990명의 남녀(조사시작 당시 평균연령 42-47세)를 대상으로 9-18년 간 FEV1과 폐암관계를 연구한 연구보고서들을 종합분석 한 결과 밝혀졌다. 이들 중 6천185명이 조사기간 중 폐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여성은 FEV1이 정상치보다 약간 낮은 경우도 폐암 위험이 30-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기능이 낮으면 담배연기나 기타 폐를 자극하는 독성물질이 기도와 폐로 들어왔을 때 이를 제거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가 폐암을 초기단계에서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는 FEV1이 조금만 낮아도 폐암 위험이 높아지는만큼 FEV1의 기준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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