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생산성 낮아지고 재무구조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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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생산성 낮아지고 재무구조 취약
  • 정은주
  • 승인 2005.07.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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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2004년 보건산업 백서"에서 2002년 병원경영분석 밝혀
2002년 우리나라 자기자본비율은 37.1%로 전년에 비해 다소 악화됐으며, 전반적인 병원 재무구조도 취약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의 경영수지는 2001년에 이어 흑자를 나타내긴 했으나 의료수익 순이익률인 0.3%로 실적은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04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환자진료실적도 전년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건비 비율의 증가 등 의료사업수익 대비 의료원가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인건비 투자효율에 근거한 노동생산성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재무구조가 얼마나 건실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기자본비율이 2000년 37.7%, 2001년 39.1%에서 2002년 37.1%로 더욱 악화됐으며 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과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재무구조 악화 폭이 더 컸다.

경영수지는 병원급을 제외하곤 모든 종별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160병상 미만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각각 -5.2%와 -3.7%로 가장 적자가 컸다.
환자진료실적은 2000년 이후 100병상당 간신히 70명을 웃도는 수준이며, 노동생산성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2002년 155.3을 기록, 2000년 174.5, 2001년 171.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진흥원은 보건산업백서에서 "전반적으로 2002년도 경영실태는 전년 대비 악화된 자기자본비율 등 계속적으로 취약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경영수지는 2001년도에 이어 흑자를 시현하고 있으나 실적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영분석 결과 의료수익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추세이지만 외래 및 입원환자수가 증가하지 않고 의료수가는 내려가고 인건비는 올라가는 등 의료원가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노동생산성도 내려갔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진흥원은 "개별병원들이 비용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병행하지 않으면 향후 병원의 재무구조 및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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