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원실태조사보고서 분석결과 작년말 기준 총 11만2천97명 보건복지부에 면허등록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최근 우리나라 의사 수와 성별, 지역별, 전문과목별 통계를 담아 '2012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다르면 2012년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11만2천97명이며 이중 대한의사협회에 신고한 회원(휴직 등 기타 활동범위 포함)은 1천216명의 군진회원을 포함해 8만7천668명으로 면허등록자의 7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회원 8만7천668명 중 6만8천64명(77.6%)이 남자이고 여자는 1만9천604명(22.4%)이다. 전체 신고회원 중에서 여자의사의 비율은 2008년 20.7%보다 1.7% 증가했다. 여자의사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신고회원에서 여자의사가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원의 대부분(94.2%)이 도시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 전체 회원의 59.9%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도시 활동 회원 수가 2008년도의 58.7%보다 1.2% 증가했지만 여전히 의사인력의 대도시 집중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활동의사 수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33.8%, 부산 7.6%, 대구 6.3%, 인천 3.6%, 광주 3.6%, 대전 3.4%, 울산 1.7%, 경기 15.5%, 강원 2.6%, 충북 2.4%, 충남 2.7%, 전북 3.5%, 전남 2.9%, 경북 3.5%, 경남 4.7%, 제주 1.1%, 군진 1.4%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활동의사가 52.9%로 절반가량이 분포돼 있는 반면에 울산, 제주지역에는 회원 분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군진회원을 제외한 전 회원의 각 취업분류군별 분포를 보면 의원 및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 봉직하는 회원이 33.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병원 및 의원을 개원한 회원이 32.9%, 의과대학에 봉직하는 회원이 1.2%, 전공의 수련교육을 받는 회원이 15.1%, 보건(지)소 등에 근무하는 회원이 2.6%이고 기타분류군(행정직, 연구직, 비의료직, 은퇴 및 미취업의사)이 14.7%로 조사됐다.
개원회원의 비율이 2008년(35.9%)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였고 기타분류군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진을 제외한 회원의 17.3%가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전체 박사학위 소지자 중 39.1%가 개원의이다. 박사학위 소지자 중 여성이 14.1%로 2008년 13.5%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전문의 수는 7만1천550명으로 2008년도와 비교해 3천493명이 증가했다.
대한의사협회의 전체 회원 중 전문의회원 수는 전체 자격등록전문의 대비 95.2%로 2008년 82.8%에 비해 1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원의의 93.4%가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다.
현재 가장 많은 전문의가 소속된 과목은 내과(1만2천528명으로 전체 의사의 14.3%, 자격 등록전문의의 17.5%)이나, 1975년에는 외과(1천181명으로 그 당시 전체 의사의 7.0%, 자격등록전문의의 20.2%)였다.
기본 4개 전문과목(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체 전문의의 41.7%이고, 여기에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수를 더하면 61.0%를 차지한다.
40대 미만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20.3%), 가정의학과(8.7), 소아청소년과(7.1%), 외과(6.3%), 미취통증의학과(5.9%)이고, 65세 이상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외과(13.6%), 가정의학과(12.7%), 산부인과(12.6%), 내과(11.5%), 소아청소년과(9.1%)이다.
전문과목 중 회원 수 대비 개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이비인후과(64.5%)이고 다음은 피부과(60.2%), 안과(56.2%)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10명(면허등록의사수 기준)으로 지난 1980년 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의사 수가 37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인구증가율은 22.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