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통해 백혈병 환아에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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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통해 백혈병 환아에 희망을
  • 윤종원
  • 승인 2005.07.04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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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현대주부극단 가스펠 공연
강남현대주부극단이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 새희망을 안겨주고자 오는 7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오후 4시와 7시 30분 2회 뮤지컬 "가스펠"을 공연한다.

“아픈 아이들은 일찍 철들어요. 빨리 죽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 보셨나요? 항암 치료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게 말하는 아이들...”

백혈병, 소아암은 어린이 질병 사망 1위. 한 해 1천200명의 어린이가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 치료 기간이 최소 3년인데 1년 치료비가 평균 1천950만원이고 약값 등 병원 식대를 포함한 모든 간병 비용까지 합치면 400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백혈병은 불치병이 아닌 난치병이에요. 꾸준한 치료로 70% 이상이 완치 가능한 병인데도 3년 이상이 걸리는 치료기간과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항암제 투여 등에 따른 고액 치료비로 결국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강남현대주부극단의 한 배우의 말이다.

뮤지컬 "가스펠(Godspell)" 은 성서(신약편)를 바탕으로하여 죠셉 베루, 에드가 런스베리, 스튜어드 던컨의 3인이 공동으로 구성하였으며, 스테판 슈왈츠의 작곡으로 극화한 시츄에이션 뮤지컬이다.

신약성서 중에서 마태복음을 토대로하여 총 43개 부분의 성경귀절을 인용, 뮤지컬화한 작품인 "가스펠"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 중 예수의 복음전파를 소재로하여 십자가를 통한 인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해석, 주제로 한 작품이다.

뮤지컬 "가스펠"은 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결코 심각하거나 교조적이지 않다.

종교를 초월한 교훈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기독교 신자가 중심으로 밝고 화려하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남녀노소 누구나가 함께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공연내용-

1막

소크라테스, 토마스 아퀴나스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차례로 등장하여 자신을 소개한다.

소크라테스는 지성의 대표자로, 아퀴나스는 모든 신학의 대부로 각자를 나타내고 나머지 사람들도 여러 가지 말들로 자신을 소리높여 드러낸다.

모두가 ‘인생이란 이런 것이야!’ 라고 말해 보지만 그것은 혼돈일 뿐, 완전한 것은 없어 보인다.

이들이 퇴장하면 세례요한이 등장하여 물로 세례를 주면서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이 자기 뒤에 오시리라고 예언한다.

그런 그에게 세례받기 원하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이 사람이 자신이 예언하던 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임을 아는 요한은 자신이 감히 세례를 줄 수 없다고 사양했지만, 예수는 자신의 몸도 씻어야 한다고 조용히 말씀하신다. 죄 많은 우리를 용서해 달라는 가스펠송이 이어진다.

세례받은 예수는 그때부터 구원자로서의 사역을 시작한다. 그의 첫 말씀은 율법학자나 바리새인들처럼 형식만을 추종하지 말것에 대한 당부이다.

율법은 그 형식이 아니라 오직 예수에 대한 믿음을 기초로 해야만 완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그는 그의 아버지인 하나님에 대해 말한다. 하나님은 기도하기만 하면 즉시 응답해주시는 완전한 분이며, 율법은 모를지라도 겸손한 자라면 기도의 응답을 해주신다고 설명한다. 율법보다 겸손함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듣고 있던 사람들은 놀란다.

예수의 다음 말씀은 쉽게 화내지 말고, 화해하고, 범죄하지 말며, 항상 용서하고 양보하며 살라는 등의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어떤 명예나 권력, 혈통보다는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천국에 더 가깝게 가는 것임을 여러비유를 통해 말씀하신다.

이때, 다른 이들은 사이사이에 찬송을 하며, 그의 말을 경청한다. 그들은 눈을 가린 손을 떼고서야 보이는 빛과 같은 예수를 찬양하며 춤춘다.

이외에도 예수는 우리가 서로 정죄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며 좋은 땅에 뿌려진 씨와 같이 오직 믿음안에서 자랄 것을 부탁한다.

2막

예수는 하나님과 그를 믿는 자들에 대해 얘기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바리새인들처럼 율법에 얽매여 있기 보다 마음과 몸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것을 선포하며, 외식하는 사람들을 꾸짖는다. 세상이 끝나는 날에 대한 예언과 서로 사랑할 것에 대한 당부도 남긴다. 사람들은 예수를 거룩한 이라고 찬양한다.

한편, 예수의 제자 가롯 유다는 예수를 경계하는 자들에게 돈을 받고 예수를 죽일 음모에 가담한다. 그것을 짐작하고 있었던 예수는 제자들과 최후에 만찬을 나누며 자신의 죽음과 그 부활에 대한 예언을 한다.

마지막으로 그의 제자들과 믿는 모든 자들을 위해 천국을 예비해 놓겠노라는 약속을 하고는 잡혀 끌려가 십자가에 못박힌다.

비장한 가운데에도 사람들이 예수를 거룩한 자, 의로운 자로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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