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위한 특별한 음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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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위한 특별한 음악회 열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07.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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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KU필하모닉 매달 정기 공연
특별한 음악회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표정이 설레임으로 가득 찼다.

건국대병원은 6월28일 중증 암과 재활치료로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를 위해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매일 지하 1층 피아노 광장에서 ‘정오의 음악회’를 열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치료가 많아 입원실을 떠나기 어려웠던 중환자를 위해 직접 병동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기로 한 것.

연주는 건국대 오케스트라 동아리 ‘KU필하모닉’이 맡았다. 연주곡은 총 10곡. 마법의 성, 영화 ‘웰컴 투 동막골’과 ‘캐리비안의 해적’에 삽입된 곡 등 귀에 익은 가요와 영화 삽입곡 등으로 준비했다.

또 환우들이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경쾌한 곡인 콜드플레이(Coldplay)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장윤정의 ‘이따이따요’를 학생들이 직접 클래식으로 편곡,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중환자를 위한 힐링 음악회는 지난달 첫 특별 공연을 펼쳤다. 공연 이후 환자들의 호응이 커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KU필하모닉 단원 정의택 학생은 “지난달 공연이 끝나고 환자분들이 단원들에게 다가와 손을 꼭 잡으시며 다음 달에도 꼭 와달라는 말에 정기적인 공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재능을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왔다가 오히려 사랑과 감동을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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