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이식재 1천억원 규모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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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골이식재 1천억원 규모 수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06.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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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미국 알라모 티슈서비스에 'CG DBM100' 완제품 공급키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자체브랜드 골이식재가 종주국인 미국에 진출했다.

대웅제약 관계사인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정난영)는 미국의 골이식재 전문 판매기업 알라모 티슈서비스(Alamo Tissue Service)사와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100% DBM(골이식재, Demineralized Bone Matrix) ‘CG DBM100’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20일 밝혔다.

시지바이오 측은 국내에서 바이오제품의 단일 수출규모로는 최대인 5년간 1천억원 이상의 판매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CG DBM100은 지난해 11월 미국 의료기기회사인 에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사와 OEM방식으로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알라모 티슈서비스 본사에서 시지바이오 김수용 부장(왼쪽)과 알라모티슈서비스사 CEO 리 앤드류가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DBM은 인체 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해 만든 것으로 뼈가 손상된 부분에 이식해 골 형성을 유도하는 골이식재다. CG DBM100은 기존 DBM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BMP-2(뼈형성 촉진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뼈 재생 효과가 뛰어나며 수술 후 이식재 변화 없이 기존의 부피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 DBM 제제의 점성을 수술에 적합한 수준으로 만들어 신생 골형성과 성형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DBM 자체를 극미세화하고 긴 형태의 섬유조직으로 개발한 시지바이오의 특허기술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 내 두 업체와 시지바이오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별도의 합성운반체를 첨가하지 않고 DBM 자체를 운반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의 DBM 제품이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는데 비해 CGDBM100은 인체조직으로 등록됐다.

시지바이오 정난영 대표는 “CG DBM100의 기술력은 바이오 선진국 미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고난이도 특허기술”이라며 “DBM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 한국 자체브랜드로 대규모 수출을 계약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CG DBM100은 2011년 중소기업청 국산의료기기 비교임상시험을 통해 세계 1위 제품 대비 동등 이상의 유효율을 증명, 국내에선 이미 주요 대학병원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에서 사용할 정도로 효과와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다.

시지바이오 측은 미국에 수출할 CG DBM100의 원재료를 퍼시젼 알로그래프트 솔루션사(Precision allograft solution)로부터 공급받기로 지난 4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퍼시젼사는 알라모 티슈서비스사 관계사로 기증된 조직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로써 시지바이오는 미국 수출용 DBM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미국 DBM시장은 연간 4천억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알라모 티슈서비스사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의 인체조직에 DBM 라인을 추가, 모든 제품 라인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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