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서 205일간 진료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임신 22주 2일, 출생체중 600g으로 태어난 미숙아(초미숙아, 초극소저체중출생아)가 205일간의 의료진 및 부모님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4.6㎏ 상태에서 건강하게 퇴원했다.은준이는 2012년 7월4일 임신 6개월(22주)만에 태어나 폐를 비롯한 여러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출생직후 부터 계면활성제 투여와 인공호흡기 치료, 정맥영양, 각종 약물 투여 등의 집중치료를 시작했다.
입원중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폐출혈, 미숙아의 동맥관개존증, 패혈증, 장천공, 기관지폐 이형성증 및 미숙아 망막증 등 위험한 고비들이 많았지만 모두 이겨내고 퇴원해 현재는 생후 11개월(교정 7개월)로 또래 아이들과 큰 차이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또한, “아기들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강하다고 전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매순 간 사랑과 관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크고 작은 위기와 고비들을 무사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미숙아 부모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아청소년과 장미영 교수는 “살얼음판 같았던 긴 시간을 잘 견뎌내고 은준이가 씩씩하게 자라줘서 고맙고, 의학적 생존 한계인 임신 23주조차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치료 과정에 참여했던의료진 (신생아집중치료실, 외과계, 안과, 재활의학과)의 헌신과 가족의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충남대병원은 2009년 복지부로 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되어 시설과 장비 등 의료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해 고위험 신생아에 대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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