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진료 정상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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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진료 정상화 나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5.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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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욱 교수 등 의료진 40여 명 충원…공백 메워
서울대 외과 교수진, 정기 출장 진료 및 수술 시행

관동의대와 결별한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명망 높은 의료진 영입을 영입하고 서울대교수진과의 협진진료를 개시하며 진료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 이건욱 명예교수

명지병원은 국내 위암, 간암 및 간이식 분야의 대가로 이름난 서울대병원 이건욱 명예교수를 암통합치유센터장으로 영입, 5월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또한 우리나라 콩팥 장기이식의 선구자이며 버거씨병, 타카야스병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의대 김상준 교수를 조만간 장기이식센터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건욱 교수는 지난 30여년간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1천례를 포함한 1만2천례의 간암 및 위암 수술을 주도한 국내 간암 및 간이식의 명의로 손꼽힌다.

명망 높은 의료진의 영입과 함께 명지병원은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위장관외과)와 대장항문외과의 박규주 교수, 유방외과의 한원식 교수 등 서울의대 중진 교수들의 정기적인 출장 진료를 5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하며 진료 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관동의대와의 협력 해지로 인해 의료진 공백사태를 빚은 명지병원은 이 같은 서울대병원 명예교수 영입을 비롯한 40여 명의 의료진 충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정기진료 및 수술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대병원과 명지병원은 최근 ‘진료과별 협력강화를 위한 세부약정서’를 체결한 상태여서 서울의대 교수들의 명지병원 진료는 외과는 물론, 흉부외과를 비롯한 타 진료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명지병원은 지난 24일 명의회(명지병원의사회) 주관으로 개최된 전체교수 간담회 자리에도 당직과 응급수술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교수진 모두가 참석, 개원 이래 최고의 참석률을 기록하는 등 의료진들의 새로운 발진을 위한 결연한 의지가 표출되고 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오는 7월 준공 목표로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건물과 같이 명지병원의 미래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욱일승천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위기의 상황에서도 리더십을 믿고 한 마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임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일시적인 의료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명지병원을 찾아 준 환자들에게는 서울대병원급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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