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창조경제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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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창조경제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4.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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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 창출 효과 우수…정부 투자 이뤄져야
병협, 연구중심병원 워크숍 개최
박근혜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모델이 곧 HT 산업에서의 연구중심병원 육성이며, 이는 우수한 국부창출 효과를 이뤄낼 수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4월30일 오후 2시 협회 대회의실에서 ‘연구중심병원 워크숍’을 개최,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의료기관의 사례를 소개하고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윤수 병원협회장은 “정부는 국내 의료계의 우수한 인재와 성과를 활용해 HT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대한병원협회도 병원계 역량을 집결해 HT산업이 새로운 국부창출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창조경제의 모델, 연구중심병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연세대학교 정재호 의과학연구처 부처장은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창조경제’라는 정책기조에 맞춰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중심병원 사업에는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처장은 현 진료 중심의 의료기관이 HT 산업화 과정에서 중심 허브 역할을 하는 연구기관인 연구중심병원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연구조직을 설치하라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라 △충분한 연구인프라를 구축하라 △탁월한 연구 잠재 능력을 제시하라 등의 4가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창조경제’의 핵심키워드인 △기술과 산업의 융합 △새로운 시장 및 일자리 창출 △사람이 핵심 등은 HT산업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도 ‘정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뜻을 함께 했다.

박도윤 부산대병원 추진부단장은 “돈을 주지도 않을 사업이라면 뭐하러 하는 것이냐? 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성과를 바라는 정부의 태도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주제발표에 나섰던 정재호 부처장은 “병협은 예산 확보 외에도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 관계부처에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필요성(논리)을 알려야 한다”고 연구중심병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병원협회의 역할을 주문했다.

김선태 가천대길병원 연구기획단장과 분당차병원 오도연 교수 또한 연구중심병원 전환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병협이 컨트럴타워 역할에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번 1차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부산대병원 박도윤 부단장은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지정사업에서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병원을 선정할 필요가 있었다”며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에 국공립 의료기관과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안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연구중심병원 지정 여부가 병원의 수준을 평가하는 측정 대상이 될 수는 없으며 병원별로 각각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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