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담뱃갑에 흡연관련 질병 그림표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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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담뱃갑에 흡연관련 질병 그림표시 의무화
  • 윤종원
  • 승인 2005.06.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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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담뱃갑에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그림을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더 힌두지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도 보건부가 어떤 담배 회사든지 건강을 해친다는 경고 표시로 담뱃갑에 흡연 관련 질병 그림을 반드시 새기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향후 3개월 내에 의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전했다.

안부마니 라마도스 보건장관은 "현재 담뱃갑에 새길 사진이나 그림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장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이미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앞서 자국 영화와 TV 연속극에서 흡연 장면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인도 영화계인 볼리우드는 수천편의 영화를 다시 편집해야 한다며 강력 항의했으나 보건부는 금지령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도는 담배로 인한 세계 전체 환자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흡연 천국으로 흡연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2천200명에 달한다.

한편 현재 담뱃갑에 구강암을 비롯한 다양한 흡연관련 질병을 보여주고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와 태국 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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