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 올해를 국제화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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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학회, 올해를 국제화 원년으로
  • 박현 기자
  • 승인 2013.04.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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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술대회에 30명, 내년에 50명 초청 예정
심장질환 대국민 캠페인-회원 가입 문호개방
대한심장학회(이사장 오동주)가 올해를 '국제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혈관연구 분야 석학과 토론하는 세션을 마련하는 등 예년과 다른 패턴으로 학회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내년부터는 대규모(50여 명)의 외국 석학을 초청해 학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29~30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를 계기로 심근경색 예방 등 대국민 심장질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동주 이사장은 “특히 올 가을학회에는 외국연자 30여 명을 포함해 2천5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국가발전에 학회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이사장은 4월19일 그랜트힐튼호텔에서 열린 순환기관련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6~7명을 초청하던 외국석학들을 이번에는 20여 명을 초청했다"며 "심장학회의 학회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진행해 국제화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심장학회는 특히 이번 춘계학회를 국제화의 리허설로 여기고 가을(11월29~30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30여 명의 심장분야 석학을 초청할 계획이다.

오 이사장은 "우리의 심장 분야 수준이 세계 5~6위로 상승하는 등 양과 질적으로 높아진 위상에 부합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국제화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심장학회는 특히 국제화의 일환으로 국내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외국 일반의사들에게 경비 일부를 지원하고 아시아권 젊은 의사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젊은 의학자상에 신청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여비 지원의 경우 일본 등 근거리는 500 달러(미화), 동남아 등은 1천 달러, 먼거리인 유럽 등은 1천500달러가 될 예정이다.

심장학회는 국제화와 함께 올해부터 대국민 캠페인 등 국민속으로 파고드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1천500여 명에 불과한 회원 확대를 위해 진입장벽을 허무는 등 학회문호를 완전히 개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이사장은 또 "심근경색은 때를 놓치면 치유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현재 OECD 가운데 우리의 치료율이 낮은 원인도 때를 놓치기 때문”이라며 “심장마비 예방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급성 심장질환을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이사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4대 중증질환 지원과 관련 "건보재정은 한정돼 있는데 심장질환 비급여를 급여로 바꾸면 의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외국 참석자가 20% 이상 증가했으며 심부전, 고혈압, 중재시술, 부정맥, 영상, 소아심장, 여성심장질환, 산학학술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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