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1차의료(의원) 발전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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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1차의료(의원) 발전방향 모색
  • 박현 기자
  • 승인 2013.04.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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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회장, 회무추진 방향 밝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1차의료(의원)의 활성화는 수가인상만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의 예방 및 발견부터 진료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모델개발이 필요합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회장은 4월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춘계학학술대회에서 한국형 1차의료 발전방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또 “몰락해 가는 동네의원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동시에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보건소를 비롯한 보건의료기관의 역할정립에 기여하고 궁즉에는 바람직한 한국형 일차의료의 발전 기틀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주요 연구내용은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 정기적인 진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설질환 환자를  치료 및 관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건소 진료, 보건지소 확충, 의료생협 문제에 대해서도 실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계 지자체장 및 의회를 설득해 보건소 및 보건지소의 바람직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에 산재해 있는 300여 곳의 의료생협은 앞으로 의원을 위협할 존재라며 여리성을 띠는 의료생협의 비조합원 진료를 금지하도록 하고 불법의료생협(복지부 조사결과 90%가 '사무장병원'인 것으로 알려짐)을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건강검진과 관련해선 “수가 현실화(종별가산률, 행정상담료)와 질 향상과 상관 없는 과다한 규제를 철폐하도록 하겠다”며 “검사수가도 건강보험수가와 연동되어 있으나 종별가산률은 산정하지 않아 원가에 못미치는 보험수가 보다 낮은 보상을 받고 있다”며 최소한 보험수가와 동일한 보상을 받도록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50대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고령화 소득증대, 생활습관 변화 등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지난해의 성과를 보인 'LOVE50 Special 캠페인'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의00의 횡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EMR(전자의무기록) 개발에 힘쓰는 한편 청구프로그램의 데이터 파일 표준화를 도모해 프로그램 간의 호환성이 없거나 자기 환자의 DB를 풀어 응용하는 것까지 프로그램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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