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나덕렬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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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나덕렬 교수 선정
  • 박현 기자
  • 승인 2013.03.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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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와 바이엘(제약 대표 노상경)은 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성균관의대 신경과학 나덕렬 교수(58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나덕렬 교수는 지난 17년간 치매 분야 연구와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국내 치매진료의 초석을 다졌으며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돼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나덕렬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매진단 검사도구인 한국형 신경심리검사도구(SNSB :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를 개발해 국내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한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를 운영해 양질의 표준화된 진료를 위한 치매진료지침을 개발, 주요 학회 및 전국 클리닉에 보급했고 환자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치매 관련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개방함으로써 많은 임상 연구자들에게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저서를 통해 치매예방과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에 앞장서 왔으며 국내 치매현황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마련하려 질환 관련 정책 입안의 자문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바이엘임상의학상 운영위원장인 한만청 교수는 “나덕렬 교수는 치매진단 검사도구와 진료지침 등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국내 치매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대한의학회의 김동익 회장은 “나덕렬 교수는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함과 더불어 국민들에게 치매질환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크게 공헌했으며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음 연구자들을 독려하고 그들의 연구를 지원해왔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임상의학상은 인류의 질병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업적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한국 의료수준의 선진화와 의학자들의 연구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2004년에 제정됐으며 임상업적 평가를 위해 우리나라 임상의학에 대한 '공헌도', '학문적인 창의성', '진료에 임하는 자세와 품성' 등 세가지 평가 항목을 설정해 업적에 대한 공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세가지 평가 항목에 따라 수상후보자를 단계적으로 압축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조사와 동일 전공 분야 학자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업적의 내용을 심층 분석 및 평가하는데 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상자가 선정된다.

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26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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