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이스트 킬브라이드 출신 중학생인 대린 머리 군이 최근 열린 전국 청소년 엔지니어 대회에 출품한 `항공기 장애물 탐지기"는 지난 2000년 일어난 프랑스 콩코드 여객기 추락사고에 착안한 것.
당시 콩코드기는 활주로에 놓인 금속 조각으로 타이어가 파열해 연료통이 파편에 맞으면서 이륙 직후 폭발했다.
머리 군이 발명한 이 장치는 활주로 가장자리의 작은 트랙을 따라 구르는 원격조종 장치에 카메라를 부착한 것으로 위험해 보이는 지상의 물체를 포착해 활주로를 사용하는 항공기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더구나 이 장치는 제작비가 100파운드(약18만원) 정도에 불과해 공항들이 쉽게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글라스고와 에든버러, 애버딘 공항 소유주인 영국공항당국(BAA)는 머리 군의 발명품을 이용하면 활주로가 매우 안전하게 될 것이라며 실용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있다.
항공기 조종사인 숙부를 둔 머리 군은 조종사와 승객들이 안심하고 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면서 탐지기는 밤톨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A 스코틀랜드의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 콜린 크라이튼은 "대린의 아이디어는 항공기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글라스고 공항으로 초청, 현장에서 안전 전문가들과 그의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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