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英소년, 항공기 안전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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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英소년, 항공기 안전장치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5.06.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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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11세 소년이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활주로 위의 위험한 물체를 탐지해 경고하는 장치를 개발해 항공업계에 희소식을 안겨 주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의 이스트 킬브라이드 출신 중학생인 대린 머리 군이 최근 열린 전국 청소년 엔지니어 대회에 출품한 `항공기 장애물 탐지기"는 지난 2000년 일어난 프랑스 콩코드 여객기 추락사고에 착안한 것.

당시 콩코드기는 활주로에 놓인 금속 조각으로 타이어가 파열해 연료통이 파편에 맞으면서 이륙 직후 폭발했다.

머리 군이 발명한 이 장치는 활주로 가장자리의 작은 트랙을 따라 구르는 원격조종 장치에 카메라를 부착한 것으로 위험해 보이는 지상의 물체를 포착해 활주로를 사용하는 항공기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더구나 이 장치는 제작비가 100파운드(약18만원) 정도에 불과해 공항들이 쉽게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글라스고와 에든버러, 애버딘 공항 소유주인 영국공항당국(BAA)는 머리 군의 발명품을 이용하면 활주로가 매우 안전하게 될 것이라며 실용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있다.

항공기 조종사인 숙부를 둔 머리 군은 조종사와 승객들이 안심하고 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면서 탐지기는 밤톨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A 스코틀랜드의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 콜린 크라이튼은 "대린의 아이디어는 항공기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글라스고 공항으로 초청, 현장에서 안전 전문가들과 그의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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