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히트 친 건강기능성 원료 없었다
상태바
지난해 히트 친 건강기능성 원료 없었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01.31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의약청, 건기식 개별인정 현황 분석 결과 해마다 건수 감소 추세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능성원료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크게 히트 친 원료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2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의 개별 인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이후 해마다 인정 건수가 감소추세라고 1월31일 밝혔다.

식의약청은 지난해 체지방감소, 간건강, 기억력·혈행개선 기능성 등 개별 인정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 기능성원료 개발은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97건에 달했던 개별인정 건수는 2010년 68건, 2011년 42건, 2012년 38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정된 기능성원료도 10종으로 2009년(30종), 2010년(20종), 2011년(13종)에 비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감소현상은 수입 기능성원료와 국내 제조 기능성원료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수입은 2009년 73건에서 2012년 28건으로 62% 줄었고, 국내 제조는 같은 기간 24건에서 10건으로 59% 감소했다.

다만 2012년에 인정된 총 원료 중 국내 개발 비중은 26%로 2008년의 23%, 2009년의 25%, 21010년의 27%, 2011년의 29% 등과 비교할 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근 개별 기능성원료 인정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개별인정 원료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원료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진행 중인 원료들이 제품화되기까지 투자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년에 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크게 관심을 받은 개별인정 원료가 없었으며, 가장 많이 인정된 밀크씨슬추출물(간건강)의 경우에도 5건에 그쳤고, 2위인 홍경천추출물도 3건에 불과했다.

2008년에는 코엔자임Q10(눈건강, 11건)이, 2009년엔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체지방감소, 20건) 및 밀크씨슬추출물(간건강, 10건)이, 2010년에는 은행잎추출물(기억력개선·혈행개선, 11건) 및 밀크씨슬추출물(간건강, 10건)이, 2011년은 홍경천추출물(피로개선, 8건)이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개별인정 원료가 없었던 것은 소비자 요구가 다양화되면서 건강기능성식품 제조업체들이 시간과 비용이 드는 원료 개발보다는 이미 개발된 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최근 개별인정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들레등복합추출물(피부보습), 청국장균배양정제물(면역기능 증진), 핑거루트추출분말(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유지) 등 국내 자체 개발 원료로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지난해 신규로 인정된 원료들도 등장했다.

또 소비자의 사랑을 대표적으로 받았던 ‘홍삼농축액’은 국내 연구를 통해 ‘항산화’ 기능성이 새로 추가됐다.

아울러 2012년 ‘간건강·관절/뼈건강·혈당조절’ ‘피부건강’ ‘피로개선·긴장완화·체지방감소·항산화’ 기능성은 여전히 인기가 있었다.

지난해 인정된 기능성원료를 사용해 제품화된 건강기능식품은 관절건강(9품목)이 가장 많았으며, 체지방감소(7품목), 간건강(6품목), 콜레스테롤개선(5품목) 순이었다.

식의약청은 현재 국내 천연생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소재가 기능성원료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상담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