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바타 마우스’, 국제학술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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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바타 마우스’, 국제학술지에 게재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1.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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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사전 시뮬레이션 가능…맞춤치료 효과 극대화
삼성서울 난치암연구사업단 연구, ‘Cell Reports’ 최신호 게재

암환자에게서 얻은 조직을 면역성이 낮은 실험쥐에 이식해 환자의 조직과 형태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유전학적 특성도 일치하도록 만든 삼성서울병원의 ‘아바타 마우스’ 동물모델을 통한 연구가 국제학술지 최신호에 개제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남도현 단장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 난치암연구사업단(단장 남도현)은 뇌종양 환자 유래 세포를 이용한 ‘뇌종양 아바타 마우스’를 통해 아바타 마우스와 실제 뇌종양 환자에게 항암치료를 시행했을 때의 치료결과가 매우 유사하다는 논문이 생명과학전문학술지 ‘Cell’의 자매지인 ‘Cell Reports’ 최신호(1월17일자)에 게재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애타게 기다려 왔던 환자들과 가족, 의사들 모두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신치료법에도 불구하고 2년 이내 4명 중 3명이 사망하는 뇌종양 신경교종인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뇌종양 질병들에 대한 혁신적인 신약개발 및 개인맞춤치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같은 암을 가진 환자라도 치료효과가 가지각색이고 10년 이상 걸리는 신규 표적항암치료제의 임상시험만으로는 다양한 개인맞춤치료법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난치암연구사업단의 아바타 마우스 시스템을 통해 미리 치료를 시행, 그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예측한다는 개념이다.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장(신경외과 교수)은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대신 미리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는 ‘아바타 마우스’에 대한 상표권을 갖고 있다”며 “여러 가지 치료법을 미리 시행해 각 환자별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개인 맞춤형 의학 치료’의 실현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아바타 마우스’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수년 내 실제 환자에 맞춤치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은 이미 환자를 대신하는 아바타 마우스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수년전부터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공동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적용을 통해 난치암 환자의 행복 프로젝트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위한 Vision 2020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개발을 위해 총력을 다하며 환자 중심 맞춤치료의 메카로 거듭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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