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국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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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국제 심포지엄
  • 박현 기자
  • 승인 2013.01.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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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외 석학들 모여 최신지견 및 향후 방향 논의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 기증자를 어렵게 찾지 않고 부모나 형제로부터 골수이식을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인 '반(半)일치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이 국내에서 열린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소아종양혈액과는 1월25일부터 이틀간 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아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치료가 어려워 난치병이라고 여겨졌던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등의 완치를 위해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골수 기증자를 찾는 어려움은 치료의 가장 풀기 힘든 난제였다.

하지만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은 부모나 형제 누구나 공여자가 될 수 있어 최근 공여자 부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완치법이다.

또한 환자상태에 맞춰 이식받기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이식이 가능하며 이식 후 생착에 실패하더라도 재이식의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국내외 유수 반일치 골수이식 관련 석학들이 모여 최신 치료현황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국제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서종진·임호준·이규형 교수를 비롯해 국내의 조혈모세포이식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다양한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독일 튀빙엔 대학병원의 루퍼트 한트그레팅어 교수와 페터 랑 교수를 비롯해 북경대학병원의 황샤오준 교수, 오사카 메디컬센터의 이노우에 마사미 교수 등 해외 저명 연구진이 다수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5일(금)에는 ▲반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개요 ▲반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임상경험 ▲소아 환자들의 반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26일(토)에는 ▲이식 후 환자 관리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의 전반적인 소개에서부터 최근 연구결과와 최신 이식기법, 실질적인 증례토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처음 접하는 의료인과 조혈모세포이식 전문가 모두에게 활발한 지식교류와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팀은 지난 2009년 급성 백혈병, 골수 이형성 증후군 등에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술을 성공시켰으며 2011년에는 소아청소년병원 소아종양혈액과 서종진, 임호준, 고경남 교수팀이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에서도 반일치 골수이식술을 성공시키는 등 최고의 치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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