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혈액 임상시험
상태바
인공혈액 임상시험
  • 윤종원
  • 승인 2005.06.16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혈액이 미국의 20개 외상치료전문 병원에서 임상시험된다.

미국 노스필드 사가 개발한 폴리헴(Polyheme)이라는 이 인공혈액은 유타 주의 웨스트 밸리 시티, 솔트 레이크 시티, 샌디 시티에서 구급의료요원들에 의해 응급수혈이 필요한 외상환자들에게 투여된다.

외상환자는 대개 피를 많이 흘리기 때문에 구급요원은 혈액 대신 우선 정맥주사액(식염수)를 주사해 출혈로 줄어든 체내 수액을 보충해 혈압을 회복시킨다. 그러나 정맥주사액은 혈액처럼 온 몸에 산소를 운반하지 못한다.

이 인공혈액은 혈액 중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으로 만들어져 산소운반이 가능하다. 또 혈액형과 상관 없이 모든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즉각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실험약품을 환자에게 사용하자면 환자의 사전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외상환자들은 대부분 의식불명이거나 쇼크상태이기 때문에 사전동의를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실험약품에 한해 환자의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동의는 면제하는 대신 실험이 실시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 사실을 미리 공표해야 한다. 주민들이 사전에 반대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것이다.

이 인공혈액이 실험적으로 사용되는 3개 도시 주민들에게는 오는 21일과 29일 각각 의견표시의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