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속의 위장약" 겔포스 발매 3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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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속의 위장약" 겔포스 발매 30주년 맞아
  • 최관식
  • 승인 2005.06.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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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목표 200억원, 제2의 도약 위한 출발점 삼기로
"주머니 속의 위장약" "한국인의 액체 위장약"으로 불려온 위장약 겔포스가 지난 1975년 6월 첫 출시된 이후 이달로 발매 30주년을 맞았다. 보령제약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7일 오전 10시 서울 원남동 보령빌딩에서 "겔포스엠 발매 3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겔포스(Gelfos)라는 이름은 Gel과 Force가 합쳐진 것으로, 지난 30년간 그 이름 만큼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한국인의 쓰린 속을 묵묵히 달래 왔다.

지난 30년 동안 팔린 겔포스는 현재 판매가를 기준으로 하면 총 1조1천억원 어치, 수량으로는 15억포가 넘는다. 지구를 4바퀴 이상 포장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겔포스는 발매 첫 해 매출이 고작 6천만원에 그쳤지만 팩 타입 포장의 편리함과 약효에 대한 신뢰로 발매 5년만에 매출 10억원을 거뜬히 돌파하며 소화기관용 약품 가운데 국내 랭킹 2위로 급부상했다.

이후 25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지속해 온 겔포스는 2000년 10월 "겔포스엠"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보령제약 중앙연구소가 4년의 연구개발과 2년의 임상시험을 거쳐 조성물 특허를 받아 탄생시킨 겔포스엠은 타사제품과 달리 콜로이드성 겔제제로 돼 있어 복용시 위보호막 형성작용이 강력, 더욱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게 됐다.

주요성분인 인산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 시메치콘 등을 이상적으로 처방해 소화성 궤양환자는 물론 장기간 와병환자들도 변비나 설사 등의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렌지향을 섞어 맛도 산뜻하게 개선됐다.

이러한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겔포스는 2004년 말 현재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일반의약품 제산제 시장의 79.4%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상표선호도는 82%, 소비자인지도는 98.2%를 기록하고 있다.

겔포스는 중국에서도 인기다. 1993년 우리나라 일반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 이래 지난해에만 중국 내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으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완제 일반의약품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겔포스엠은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최근 새로운 TV-CF "아버지와 아들"편을 선보였다. 30년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변함없이 속을 지켜준 겔포스를 칭찬하는 아버지(송재호)와 약속이 있을 때마다 미리미리 겔포스를 준비하는 아들(이동욱)이 겔포스를 계기로 공감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한 세대(30년)가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의 비결이 바로 겔포스의 효능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 것.

보령제약은 앞으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함과 동시에 기존 중·장년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적절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 발매 30주년을 "겔포스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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