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2012년도 결산 <1>2012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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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 2012년도 결산 <1>2012 KHC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11.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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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의료생태계 창조에 기여
글로벌헬스케어 선도에 이바지

2012 임진년 병원계도 숨 가쁘게 한 해를 보냈다.

5월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김윤수 회장은 '정책단체로서의 역량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대국회 대정부 활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순조로운 수가협상 결과를 이끌어냈으며 입법관련 병원계 의지를 여의도에 전달해 반영되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병원인과 함께하는 100세 건강걷기대회, 필리핀에서의 첫 해외의료봉사 등 대외적인 행사를 통해 병협 위상을 제고하는데도 힘썼다. 주요 이슈 및 활동을 중심으로 임진년을 되돌아본다.<편집자 주>

(1)2012 Korea Healthcare Congress

글로벌 Healthcare Congress로 자리잡은 KHC는 지난 2010년 '파괴적 혁신' 2011년 '새로운 서비스 디자인과 보건의료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의료계 쇄신 바람을 주도했으며 2012년에는 '상생하는 의료생태계'를 화두로 던져 의료계에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전국에서 참석한 병원인들은 세 차례의 KHC를 통해 가치를 단순히 계량화할 수 없을 만큼 풍부하고 유익한 정보들 얻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 변화무쌍한 의료환경에 잘 접목해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글로벌헬스케어 발전 선도

2007년 IHF 서울총회, 2009년 창립 50주년에 이은 2010년부터의 KHC는 한국의료의 중추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병원계의 미래좌표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국제학술대회로 개최된 2010년부터 3년째 KHC 개최를 통해 병원협회는 World Healthcare Congress(미국) 및 World Healthcare Congress Europe과 국제병원관련 종합학술대회의 삼각 축을 형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으며 바야흐로 글로벌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주체가 됐다.

아시아 최대의 글로벌 Healthcare Congress로 자리 잡은 KHC는 지난 2010년 ‘파괴적 혁신’, 2011년 ‘새로운 서비스 디자인과 보건의료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의료계 현신 쇄신 바람을 주도한바 있으며 2012년은 ‘상생하는 의료생태계 창조’를 주제로 내걸어 끊임없는 변화를 선도하는 기관차 역할을 했다.

“병원경영인들이 한국적인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면서 글로벌 경쟁시대 해외 유수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열심히 벤치마킹하는 활발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무대가 더욱 확대됐습니다.”

2012 KHC에 참석한 어느 병원장의 평가처럼 KHC는 새로운 트렌드를 병원계에 소개함으로써 미래를 열어나가는 선도자가 되고 있다.

올해 KHC에는 14개국 100여 명의 연자 및 좌장을 비롯해 연인원 3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상생하는 의료생태계 창조

2012 KHC의 가장 큰 특징과 중심은 병원의 생존과 병원경영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보험재정 안정화와 의료비용절감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해외 각국의 병원경영과 보건의료정책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국내 병원과 의료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미리 예측해 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기조연설에서 영국의 로버트 나일러 런던대학병원장의 ‘생존 가능한 병원경영혁신’, 일본 나오키 이케가미 게이오의대 교수의 ‘의료수가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은 승자독식 형태의 경쟁구도가 아닌 정부, 의료계, 산업들이 함께 생존 가능한 의료환경이 무엇인지를 전하며 상생하는 의료생태계를 창조하는 방법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영국 NHS 사무총장을 지낸 마크 브리트넬 KPMG헬스케어 대표가 영국 의료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위기가 보건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전달하고 국가재정 파산으로 위기에 몰린 그리스의 정부 대변인을 맡았던 런던정치경제대학 엘리아스 모시알로스 교수가 밝힌 정치와 의료복지정책의 상관성도 큰 관심을 끌었다.

대선을 앞두고 보건·복지 정책을 이슈로 하는 세션이 준비됐지만 사정에 의해 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서비스 디자인과 의료 IT 융합

2012 KHC에서는 미국 팔토알토의료원과 피츠버그병원, 영국 런던대학병원, 일본 카메다병원 등의 사례를 통해 세계 병원경영의 최근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업체인 IDEO가 이야기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디자인과 비주얼 디자인 혁명사례를 통해 획일화된 국내 의료기관들의 디자인에 대한 사고의 틀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의료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모색, 수출 견인

'병원의료산업전시회'는 KHC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2011년 지식경제부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국제인증전시회로 인증 받아 병원의료산업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전시회로 올해로 10회째로 열려 의료기기 및 장비, 의료정보시스템 등 새로운 제품을 소개해 의료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엿보게 했다.

2012 KHC에선 '의료산업' 세션을 처음으로 마련해 병원계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성장동력으로서의 의료산업 육성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대회 발돋움, 미래의료 비전 조명

전국 병원인들의 학술제전으로 2009년까지 25년간 열려온 병원협회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가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한 국제학술대회로 재탄생해 2010년부터 3년째 Korea Healthcare Congress란 타이틀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병협이 KHC를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며 아시아 의료허브로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차후 더욱 내실 있고 알찬 국제대회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80년대부터 4반세기동안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해오면서 전국의 병원인들에게 학술교류 및 만남의 장을 제공해온 병원협회는 그간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온고지신,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국제대회로 격상시킨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여 득의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김윤수 회장은 “우리나라 병원들이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오며 발전을 거듭해 10여 만명의 해외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평가를 받은 이면에는 정책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의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킨 피땀 어린 노력의 산물”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경쟁시대 KHC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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