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조제, 가짜 비아그라 판 약국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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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조제, 가짜 비아그라 판 약국 적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10.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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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약국 대표약사와 공급책, 약사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강원도 강릉 소재 모 약국 대표약사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해온 이 모(60) 씨 등 2명이 약사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이 약국은 2009년 8월부터 2012년 8월까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100mg △시알리스20mg·100mg △프릴리지 60mg 등 총 3천738정, 시가 5천900만원 상당을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결과 이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중 일부 제품에서 정식 허가 의약품보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약 3배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국 소재지가 의사 처방전 없이 약 조제가 가능한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점을 악용해 관절 소염·진통 치료제 및 종합감기약 등 전문의약품 2천150만원 상당을 허용분량(5일분) 범위를 초과해 조제 후 복약지도 없이 택배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한 이 모 씨는 보따리상으로부터 구입한 무허가 의약품을 국내에서 자체 주문 제작한 비아그라정 및 시알리스정 포장지에 담은 후 정품과 구분이 어렵도록 위조한 홀로그램 등을 붙여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위조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이 약국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총 1만3천958정, 시가 2억1천400만원 상당 판매됐다.

식의약청은 해당 약국을 관할 행정기관에 처분 요청하고, 앞으로도 위조 의약품 등의 유통·판매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10월5일 밝혔다.

또 무허가 의약품은 함유된 성분의 위해성이 의심되고 균질화가 이뤄지지 않아 복용 시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절대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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